SNS로 인재 뽑는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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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카페SK이노베이션이 경력직원 모집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사진) 등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30대 젊은 층이 기존 채용 전문 사이트나 회사 채용 홈페이지 등을 찾지 않자 소셜미디어에 연령별 맞춤 광고까지 내며 인재 확보에 나선 것이다.
채용 사이트 젊은층 방문 줄자
페북·인스타그램에 맞춤 광고
경력직 서류접수 대폭 늘어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경영지원, 비즈니스, 엔지니어, 연구개발 등 4개 직군에 대한 경력사원 채용 서류를 접수했다. 이와 함께 소셜미디어에 맞춤형 광고를 집행해 20~30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채용 공고를 볼 수 있도록 했다. 당장은 이직할 생각이 없더라도 기회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젊은 세대가 소셜미디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포착했다.SK이노베이션이 인재 모집에 소셜미디어까지 도입한 것은 배터리 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1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5년까지 총 10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규모를 100기가와트시(GWh)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력 수급이 이슈로 떠올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확한 채용 규모는 밝힐 수 없지만 비정기 경력직 채용으로는 최대”라며 “소셜미디어 덕분에 지원자가 대폭 늘어나 당초 10일까지로 계획한 서류 접수 일정을 1주일 늘렸다”고 설명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