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패시브자금 유입 약화…미중 무역협상 세부 결론 도출 필요"
입력
수정
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외국인 패시브자금의 국내증시 유입 강도가 약화됐다며 미중 무역협상의 기대감이 아닌 세부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한지영 연구원은 "지난 11일에서 15일 국내시장에서 약 1억70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순유출됐다"며 "미국에 상장된 한국 익스포저 ETF를 통한 외국인 패시브자금은 같은 기간 682억원이 순유입됐으나 유입강도는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초 이후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패시브자금의 유입 강도가 약해진 것은 국내증시가 낮은 주가수준에서 벗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실제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12월 말 8.6배에서 이달 18일 기준 10.4배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현 상황은 실적시즌에 대한 상승동력이 소멸됐고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돼 증시 향방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 간에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달 핵심 이벤트인 미중 무역협상은 기대감만으로는 증시를 상승시키기에 부족한 상황"이라며 "양국간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이한지영 연구원은 "지난 11일에서 15일 국내시장에서 약 1억7000만달러(약 1900억원)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순유출됐다"며 "미국에 상장된 한국 익스포저 ETF를 통한 외국인 패시브자금은 같은 기간 682억원이 순유입됐으나 유입강도는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초 이후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패시브자금의 유입 강도가 약해진 것은 국내증시가 낮은 주가수준에서 벗어난 영향으로 보인다"며 "실제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12월 말 8.6배에서 이달 18일 기준 10.4배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한 연구원은 "현 상황은 실적시즌에 대한 상승동력이 소멸됐고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 부분 증시에 반영돼 증시 향방을 놓고 시장 참여자들 간에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달 핵심 이벤트인 미중 무역협상은 기대감만으로는 증시를 상승시키기에 부족한 상황"이라며 "양국간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합의 도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