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동 브랜드 육성·PB상품 개발 등 사회적 기업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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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경북지방우정청과 경북 사회적 기업경상북도는 사회적 경제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7대 분야 14개 사업을 중점과제로 선정 추진한다고 21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대기업과의 공동 마케팅 강화, 경상북도 사회적 경제공동브랜드 ‘위누리’ 육성, 공공기관 우선구매 확대, 문화체험 기업관광 상품화,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전략상품 개발, 온·오프라인 판매지원 등이다.
경북 사회적 경제기업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질적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경상북도의 사회적 경제는 2019년 1월 기준 사회적 기업 257개, 마을기업 124개, 협동조합 655개 등 총 1036개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사회적 경제기업 종사자는 6380명이다. 이 가운데 청년이 35.5%, 취약계층은 59%다. 취약계층 비중은 전국 최고다.
지난해 5월 경북지방우정청과 맺은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우정사업본부 우체국 쇼핑몰에 경상북도 전용관을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입점기업을 현재 40개에서 1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를 전담할 청년 사회적 경제 기자단도 운영한다.
사회적 경제 판매 전문인력인 ‘청년상사맨’도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상사맨은 조달 서류작성 등 조달 투찰지원과 2600여 개 공공기관 가운데 연간 300개 이상을 방문해 공공구매를 유도하는 일을 한다. 경북 사회적 기업의 판로 확대를 맡는 경북사회적기업종합상사의 역할을 기존 사회적 기업에서 올해부터는 마을기업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확대한다.경상북도는 전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회적 경제기업 판매 활성화 사업비를 지난해 5억원에서 올해 15억원으로 세 배로 늘렸다. 경상북도는 사회적 경제기업의 매출을 최근 3년 평균 2000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김호진 경상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청년이 당면한 실업문제 해소와 경북이 당면한 다양한 지역문제 해결은 청년과 경상북도가 함께할 때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전문성을 갖춘 현장 리더들의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