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 한국 경기 회복 정책에 참고될까

일본 아베노믹스, “한국 경기 회복 정책에 참고될 듯”

일본전문가과정 3기, 국중호 요코하마대학 교수 강의
일본은 한국의 ‘반면교사’이다. 선진국 중 가장 먼저 고령화와 저출산, 인구감소 시대를 맞은 21세기 일본경제의 부침 과정에서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기업 경영이나 국가 운영은 물론 주식 및 부동산 투자, 직업 선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본 사례는 좋은 정보가 된다. 우리는 ‘일본’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버려야 할까.


일본경제의 성장 과정을 통해 한국경제의 오늘을 점검하고 내일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한 일본전문가 과정 3기가 2월17일 막을 내렸다. 일본전문가과정 3기 참석자들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가마쿠라 유적지 등을 탐방했다.
<일본전문가과정 참가자들이 요코하마대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경제학)는 15일 요코하마대학 교수 연구실에서 진행된 ‘한일 경제 현황과 전망’ 수업에서 “올해로 7년차를 맞은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는 경기 회복에 기여하고 있지만, 한국이 아베노믹스를 따라한다 해도 정책 지속성이나 국민의 반응 심리가 달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중호 교수는 이어 “한국 정책당국은 일본이 축적한 지식, 기술, 자본을 활용해 구직난 해소와 경기 회복에 실익을 가져오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이라며 “이를 위해 한일 관계 개선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일본전문가 과정에 참가한 차윤선 나우베스트 대표(사진 가운데)는 “국내외 수업을 통해 일본 경제의 강점을 발견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 회사 경영에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과 시사일본어학원이 공동 주관하는 일본전문가과정 3기에 이어 4기가 3월6일 출범한다. 4기 과정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국내 5회 교육과정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일본전문가과정 4기는 3월6일 닻을 올린다. 학계와 업계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나와 일본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등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서울 시사일본어학원 강남캠퍼스에서 열린다.첫 번째 수업은 이종윤 외대 명예교수(전 한일경제협회 부회장)의 ‘아베노믹스의 한국경제 시사점’으로 시작한다. 이어 △한일 정치외교 현황과 전망(이원덕 국민대 일본학 교수) △현장에서 지켜본 한일경제 30년(최인한 한경 일본경제연구소장) △일본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류재광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일본 강소기업의 경쟁 원천과 사례(오태헌 경희사어버대 일본학 교수) 순이다.

일본전문가 과정 참여 희망자는 한경닷컴 마케팅본부(02-3277-9960) 또는 시사일본어학원 교육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