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허만정 창업주 뜻 이어…GS리테일 '역사 알리기' 캠페인

주요 상품에 女독립운동가 스티커
창업주가 독립운동 후원금 지원한 상하이 임시정부 방문 행사 마련
GS리테일이 고(故) 허만정 GS그룹 창업주(사진)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념을 기념해 역사 알리기 캠페인에 나선다.

허만정 선생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의 할아버지로, 고 구인회 LG 창업주와 함께 LG그룹을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그는 1914년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비밀자금 조달기관이었던 백산상회 설립에 참여하는 등 상하이 임시정부에 후원금을 지원했다.또 독립을 위해서는 민족 교육이 먼저 바로 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1925년 진주여고의 전신인 진주일신여자고등보통학교를 설립했다.

GS리테일은 GS25를 비롯해 GS수퍼마켓, 랄라블라 등 전국 1만35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연말까지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GS25는 도시락 전 상품 20종에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인다. 독립운동에 생애를 바쳤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알린다는 취지에서다.

GS수퍼마켓과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도 주요 상품에 여성 독립운동가 스티커를 부착한다. 해당 상품 판매수익 일부를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GS리테일은 멤버십 회원 가입 시 증정하는 멤버십 카드 3종도 역사 알리기를 주제로 4월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각각 임시정부 주요 인사들의 단체 사진과 국군 장병 사진, 무궁화 디자인을 담는다.

또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의 임시정부 유적지 견학 행사도 마련한다. 다음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GS25, GS수퍼마켓 등 GS리테일의 주요 유통 브랜드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나라 사랑’과 관련된 주제로 콘텐츠를 제출하면 된다. 우수 콘텐츠를 게시한 100명을 선발해 5월 중 GS리테일 임직원들과 함께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 한 해는 역사 알리기에 앞장서며 국민이 지킨 역사와 국민이 이끌 나라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데 함께 실천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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