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국IB대상] '몸값 3조' ADT캡스 인수전에 M&A 자문사들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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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김앤장·삼일회계법인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은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재무자문 금액에서 발표(8조6073억원)와 종료(21조1602억원) 기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보안업체 ADT캡스의 경영권을 SK텔레콤과 맥쿼리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거래에서 미국계 사모펀드(PEF) 칼라일그룹에 매각자문을 했다. ADT캡스의 장기 서비스 계약이 인프라성 투자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맥쿼리 등 인프라펀드를 인수전에 참여시켜 성공적으로 거래를 이끌었다는 평가다.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거래에서 CJ그룹의 매각자문을 맡았고, CJ그룹의 슈완스컴퍼니 인수 거래에서는 인수자문을 담당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삼일회계법인이 지난해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분야에서 왕좌에 올랐다. 최근 몇 년간 대형 거래 자문실적에서 밀리면서 EY한영, 딜로이트안진 등에 내줬던 선두자리를 재탈환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완료기준 총 11조5535억원의 자문금액을 기록하면서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등을 따돌렸다.거래규모가 약 3조원에 달한 보안업체 ADT캡스의 경영권 매각거래에서 칼라일그룹의 자문을 맡으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SK의 미국 제약업체 엠펙 인수 등의 거래에도 관여했다. 이 같은 빅딜 외에도 전진중공업, 금호타이어, 리솜리조트 매각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타일난다, 까사미아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거래에도 자문사로 참여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법률자문 시장에서 37조원에 달하는 압도적인 자문 실적(완료 기준)으로 M&A 법률자문 부문 1위를 차지했다.김앤장은 총 6건의 조단위 거래를 성사시키며 국내 1위 법률자문사임을 입증했다. 김앤장은 SK텔레콤-맥쿼리 컨소시엄의 ADT캡스 인수(2조9700억원), 한온시스템의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 유압제어 사업부 인수 등에서 인수 측 법률자문을 맡았다.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2조2989억원)에선 매각 법률자문을 담당했다.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1조3100억원), 한앤컴퍼니의 SK해운 인수(1조5000억원), MBK파트너스의 코웨이 매각(1조6849억원) 등 ‘빅딜’에 이름을 올렸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