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유상증자로 단기 폭락 이후 안정화 전망…목표가↓"-DB

DB금융투자는 2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유상증자로 단기 폭락 이후 안정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2800원에서 82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홀드(보유)를 유지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21일 장 마감 이후 보통주 기준 증자전 발행주식총수의 72.6% 수준인 8500만주 보통주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며 "비슷한 시간대에 유상증자를 공시한 자회사인 두산건설의 유상증자에 3000억원 참여와 안정적인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추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주주들에게 부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주된 목적이 두산건설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자금 마련이라는 점에서다. 그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가희석의 유사한 사례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17년 연말에 유상증자 공시 당시 각각 28.8%, 28.9% 주가가 폭락했다"며 "두산중공업은 지난 13일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유상증자 등을 검토중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미 일부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주가 희석요인은 피하고, 점진적으로 수주 및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하며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며 "두산 건설 추가 지원과 유상증자 이슈는 단기 부정적 이슈지만, 발전분야 업황은 중기적으로 점진적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