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토지지원리츠' 방식 사회주택 700가구 공급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공동 출자해 작년 설립한 리츠(부동산 간접투자회사)를 통해 사회주택 공급에 나선다.

서울시는 사회주택 전용 토지뱅크인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를 통해 연내 사회주택 700가구를 공급(사업자 선정 완료 기준)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4월22일까지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사업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토지뱅크는 개별 개발이 어려운 민간 유휴토지나 공공토지를 미리 확보해 관리하는 방식이다.주거 관련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등 사회적 경제주체가 토지를 제안하면 서울시가 적격심사를 거쳐 땅을 매입한다. 이어 사회적 경제주체가 사회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30년간 감정평가액의 2% 수준의 저리로 장기 임대해준다.

사업자는 이 땅에 임대주택을 건설해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사회주택을 공급한다. 주거공간과 함께 카페, 공동세탁실 같은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리츠는 SH공사와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이 1 대 2 비율로 공동출자해 운영한다.

서울시는 작년부터 공모를 통해 6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사회주택 총 118가구를 공급했다. 올해는 사회주택 총 공급목표량(1500가구)의 절반 가량인 700가구를 리츠를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올해 사회주택을 양·질적으로 새롭게 성장시킬 것”이라며 “양질의 사회주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