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모디 총리, 국빈 오찬서 서로에게 "형제" 지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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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우리 우정의 깊이 만큼 양국관계 더 깊어질 거라 확신"
모디 총리 "한반도 위협, 희망으로 변모…문대통령 리더십 덕분"
국빈 오찬 메뉴는 퓨전 한식…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수 참석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해 국빈 오찬을 개최했다.두 정상은 서로를 "형제이자 친구"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건배사에서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라고 언급하는 등 각별한 친근감을 보였다.
낮 12시 40분 시작한 오찬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인도 인사말인 "나마스떼"로 오찬사를 시작했다.이어 "지난 여름 인도를 방문했을 때 우리는 11차례 만남과 많은 대화를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눴다"며 "특히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지하철을 함께 타고 삼성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빈방문과 11월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시 모디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우리가 나눈 우정의 깊이 만큼 양국 관계도 더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가 보내준 재킷을 거론하며 "몸에 맞춘 듯 편해 자주 입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모디 총리로부터 인도 전통의상을 개량한 재킷을 선물받았다.
또한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서로 맞닿아 있다.
우리 만남 이후 양국 교역액은 역대 최고치를 이루고 방산 협력의 역사를 다시 썼다"며 "어느 때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올해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한국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임을 언급하며 "올해는 양국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해다.
양국이 세계평화를 위해 굳게 두손을 잡고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총리의 서울평화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모디 총리의 건강과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한 건배를 제의했다.
문 대통령이 오찬사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이라고 거론하자, 모디 총리도 오찬사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화답했다.모디 총리는 "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2년간 문 대통령과 3번 만났고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곤 한다"며 "이 만남을 통해 저희의 생각과 비전이 동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함께 많은 일을 겪어 왔다"며 "저희 양국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인도의 젊은이들이 김치와 K팝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긴 세월의 긴장과 위협이 희망으로 변모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리더십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또 "문 대통령의 리더십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며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여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인도 측 공식 수행원을 포함해 양국 정계와 재계, 학계, 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두 정상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비제이 타쿠르 싱 인도 동아시아차관, 에이케이(A.K.) 샤르마 인도 총리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국내 경제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윤종원 경제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각각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오찬 시작 전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3분가량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오찬 메뉴는 퓨전 한식이었다.
초당 두부구이와 강된장 소스, 봄나물 골동반(전통식 비빔밥), 들깨 야채탕 등 한국 전통음식을 기본으로 하되 인도식 통밀빵, 렌틸·칙피스콩 수프,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가 함께 나왔다.
디저트로는 녹차 팥크림 샌드 케이크와 과일, 홍삼 배숙차가 나왔다.오찬 참석자들은 한국과 인도 전통악기의 앙상블 연주와 허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전통무용, 인도문화원 어린이합창단의 노래를 감상하며 우호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
모디 총리 "한반도 위협, 희망으로 변모…문대통령 리더십 덕분"
국빈 오찬 메뉴는 퓨전 한식…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수 참석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해 국빈 오찬을 개최했다.두 정상은 서로를 "형제이자 친구"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건배사에서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라고 언급하는 등 각별한 친근감을 보였다.
낮 12시 40분 시작한 오찬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인도 인사말인 "나마스떼"로 오찬사를 시작했다.이어 "지난 여름 인도를 방문했을 때 우리는 11차례 만남과 많은 대화를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눴다"며 "특히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지하철을 함께 타고 삼성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국빈방문과 11월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시 모디 총리가 따뜻하게 환대해준 것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우리가 나눈 우정의 깊이 만큼 양국 관계도 더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가 보내준 재킷을 거론하며 "몸에 맞춘 듯 편해 자주 입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모디 총리로부터 인도 전통의상을 개량한 재킷을 선물받았다.
또한 "인도의 신동방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서로 맞닿아 있다.
우리 만남 이후 양국 교역액은 역대 최고치를 이루고 방산 협력의 역사를 다시 썼다"며 "어느 때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올해가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한국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임을 언급하며 "올해는 양국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해다.
양국이 세계평화를 위해 굳게 두손을 잡고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디 총리의 서울평화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모디 총리의 건강과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한 건배를 제의했다.
문 대통령이 오찬사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이라고 거론하자, 모디 총리도 오찬사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화답했다.모디 총리는 "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2년간 문 대통령과 3번 만났고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곤 한다"며 "이 만남을 통해 저희의 생각과 비전이 동일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함께 많은 일을 겪어 왔다"며 "저희 양국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인도의 젊은이들이 김치와 K팝을 좋아한다는 점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긴 세월의 긴장과 위협이 희망으로 변모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리더십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또 "문 대통령의 리더십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며 "비핵화와 평화를 향한 여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찬에는 인도 측 공식 수행원을 포함해 양국 정계와 재계, 학계, 문화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두 정상을 비롯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비제이 타쿠르 싱 인도 동아시아차관, 에이케이(A.K.) 샤르마 인도 총리 비서실장 등이 자리했다.국내 경제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윤종원 경제수석과 같은 테이블에 각각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오찬 시작 전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와 3분가량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오찬 메뉴는 퓨전 한식이었다.
초당 두부구이와 강된장 소스, 봄나물 골동반(전통식 비빔밥), 들깨 야채탕 등 한국 전통음식을 기본으로 하되 인도식 통밀빵, 렌틸·칙피스콩 수프,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가 함께 나왔다.
디저트로는 녹차 팥크림 샌드 케이크와 과일, 홍삼 배숙차가 나왔다.오찬 참석자들은 한국과 인도 전통악기의 앙상블 연주와 허왕후의 이야기를 담은 전통무용, 인도문화원 어린이합창단의 노래를 감상하며 우호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