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진도 5.7 지진…日 네티즌 "관광객 줄어들까 걱정"

일본 홋카이도서 규모 5.8 지진 발생/사진=일본 기상청
일본 홋카이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 21일 오후 9시 22분경 일본 홋카이도의 아츠마정에서 최고 진도 6약(일본 기상청 자체 지진 등급 기준)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진 규모는 5.7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9월 지진 탓에 관광이나 음식 산업의 부흥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관광객 수에 영향이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일본 대표 여행지인 홋카이도의 관광 사업을 걱정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또 “홋카이도는 대중교통이 도시 규모에 비해 빈약하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을 보면 지난해 지진 피해 극복을 위해 할인해가면서까지 일본 본토 사람들에게 홋카이도 여행을 권하는 것이 의문”, “한신대지진이 있은 후 20년 이상 지나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라며 국가 차원의 대책과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언급하며 “3·11 전에도 2번 정도 큰 지진이 있었던 것 같다. 당시에도 향후 여진에 주의하라는 느낌의 호소였다”라며 불안감을 표현하는 네티즌도 있었다.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8년 9월 발생한 홋카이도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당분간 비슷하거나 작은 규모의 지진 활동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호소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