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인도네시아 車할부금융 시장 진출

순인도파라마파이낸스 지분 85% 인수
"향후 중고차·소비재 할부·렌터카 사업도 할 것"
KB캐피탈이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KB캐피탈은 지난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선모터그룹 계열사인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선모터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16개 호텔을 운영하며 자동차 소매업, 부동산업, 렌터카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자동차 소매업과 관련해선 미쓰비시와 도요타, 히노, 쉐보레 등을 취급한다.

KB캐피탈은 앞으로 선모터그룹이 판매하는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현지 신차 할부시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향후 중고차와 소비재 할부, 렌터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황수남 KB캐피탈 사장은 “2016년 라오스에 진출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업을 벌이게 됐다”며 “이번 진출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KB캐피탈은 현지 사업 안착을 위해 국민은행이 2대 주주로 있는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KB손해보험 인도네시아 법인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