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 298억원 규모 평택 신공장 부지 매입 결정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 해외 수출 위한 대량 생산 체제 구축
하나제약은 공장 신축을 위해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분양권을 매입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분양면적은 5만8652㎡로서 약 1만7000평 규모다. 양수 금액은 298억원으로 2017년 말 자산총액 대비 21.05%에 해당한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10월 코스피 상장 이후 생산 설비 확대를 위해 신축 공장 후보지를 검토해왔다. 평택은 본사인 하길 공장과 가까워 최종 부지로 선정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하나제약은 마취제 신약으로 개발 중인 ‘레미마졸람’ 등 다양한 제품의 글로벌 수출을 염두에 두고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하길공장 내 부지를 활용한 주사제 신공장도 건립할 예정이다.

하나제약은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 내 상신공장과 하길공장을 통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이사는 “평택 신공장과 계획 중인 하길 주사제 신공장은 하나제약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중장기 비전에 따라 주요 선진국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고 외형 성장과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