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나라 네팔, 히말라야 품 속 걷다보면 마음까지 깨끗

여행의 향기

여행사 추천 봄 여행지

잉카문명 발상지 페루, 마추픽추·나스카에 고대인의 숨결
언제 떠나도 좋은 대만, 섬 전체가 볼거리·먹을거리 천국
우유니 소금사막
어느새 계절은 봄으로 향하고 있다. 긴 겨울을 보내며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여행사들이 내놓은 대표 여행상품에 주목해보자. 일반적인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 의미도 있고 서비스 질도 다른 독특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실속은 물론 품격까지 갖춘 여행사 대표상품 4선.

KRT 여행사-사찰 즐비한 영적 장소 네팔직판 여행사 KRT가 소개하는 여행지는 네팔이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네팔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종교,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가 안고 있는 나라로 불교와 힌두교 사찰이 즐비한 영적인 장소다.
네팔 포카라 페와 호수
네팔에서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관광지는 단연 최대 도시이자 수도인 카트만두다. 카트만두 계곡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왕궁, 불교 사원, 힌두 사원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남긴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카트만두의 부다나트는 높이가 약 38m에 이르는 티베트 불교 탑이다.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알려졌으며 탑에는 ‘지혜의 눈’이 그려져 있다. 2015년 강도 7.8의 네팔 대지진 당시 일부 훼손됐는데 약 1년 반의 복원 작업을 거쳐 일반에 재공개됐다. 카트만두 시내 전망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와얌부나트 사원은 도시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자 원숭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원숭이 사원’으로 불린다. 오체투지를 하는 승려와 순례객들로 늘 붐비는 장소다.

포카라는 카트만두 다음으로 잘 알려진 도시이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목표로 하는 등반객이 찾는 곳이다. ‘페와 호수’가 있는 포카라는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다. 평화로운 호수는 때에 따라 다양한 얼굴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일출, 일몰 시간은 어떤 화가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색채로 물든다. 호수에서 배를 타고 바라보는 설산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과 같아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날씨에 따라 설산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호숫가 작은 섬의 사원과 숲이 어우러져 눈을 즐겁게 한다.룸비니는 부처의 탄생 신화가 깃든 신성한 곳이다. 카필라성의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는 29세에 집을 나온 이후 깨달음을 얻어 부처가 됐다. 부처가 태어난 곳을 기리며 지은 마야 데비 사원, 마야 부인이 출산 후 목욕했다고 전해지는 연못 등은 불교에서 가장 성스러운 곳으로 꼽히며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신화 속 장소들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인도 황제 아소카가 순례를 와 세운 아소카 석주 또한 오랜 역사를 가진 채 서 있다. 인천에서 네팔 카트만두까지 직항으로 약 7시간30분 걸린다. 한국과는 3시간15분의 시차가 있다. 비자가 필요하며 한국에서 사전 발급하거나 도착 비자를 받을 수 있다.

고혁수 KRT 인도·네팔 팀장은 “네팔은 세계 산악인들이 찾는 꿈의 여행지일 뿐만 아니라 세계사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화유적이 즐비하고 교육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라며 “방학 또는 가정의 달에 뜻깊은 가족단위 여행으로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1588-0040

모두투어-페루 잉카문명 ‘컨셉투어’ 선보여
마추픽추
(주)모두투어네트워크의 테마여행 브랜드 ‘컨셉투어’는 오는 4월 명사와 함께하는 잉카문명의 발상지, 페루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남미여행과 달리 마추픽추와 나스카까지 여행하며 고대문명의 유적, 고산, 오아시스 등 미스터리한 잉카문명의 모든 것을 파헤칠 수 있다. 이번 여행은 KBS굿모닝팝스를 10년간 진행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교양방송 진행자로 입지를 굳혀온 이근철 이근철언어문화연구소 소장과 함께한다.

영어 및 언어문화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이 소장은 지난해 《교양의 발견》이란 서적을 출간하며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에피소드를 소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여행에서는 ‘영어에 대한 생각 바꾸기’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들여다보기’를 주제로 이 소장의 두 차례 강연이 열려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할 전망이다. 1544-5252자유투어-언제 떠나도 좋은 대만

페드로 데 오스마 박물관
패키지 직판 여행사 자유투어는 EBS 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방영된 언제 떠나도 좋은 대만 여행을 추천했다. 자유투어 중국팀 담당자는 “대만은 수도 타이베이부터 땅끝마을 휴양지로 입소문이 나 1년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컨딩에 이르기까지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매력적인 여행지”라며 “봄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대만은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자유투어를 통해 대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도 한 대만 가장 남쪽 끝 컨딩으로의 휴양 여행을 추천했다. 바다와 산을 아우르는 대규모 국가공원으로 유명한 컨딩은 사계절 모두 해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산호초와 열대 우림을 볼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떠오르는 관광지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촬영지로 알려진 바이샤완 해변은 투명한 바닷물과 넓은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해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진 관광 명소여서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제대로 된 힐링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대만의 2월은 평균 15도를 웃도는 날씨로 한국의 가을 기온과 비슷하기 때문에 쌀쌀한 요즘 훌쩍 떠나기 좋은 관광지다.

참좋은여행-AA항공과 함께하는 남미 여행

국내 대표 여행사 참좋은여행은 미국 대표 국적기 아메리칸에어라인(AA항공)과 함께하는 특별한 남미 여행을 추천했다. 참좋은여행은 먼 거리와 안전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남미 여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이들을 위한 남미 핵심 4개국 패키지를 선보인다.AA항공의 드림라이너 프리미엄 여객기인 보잉787 기종에 탑승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남미까지 갈 수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국제선 구간 1만3000마일리지)로 적립도 가능하다. 이 패키지는 열흘 동안 남미의 주요 포인트 관광에 집중한 상품으로, 페루의 마추픽추부터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이구아수 폭포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다. 포인트만 찍고 오는 여행이 아니라 이구아수 폭포를 브라질편, 아르헨티나편에서 모두 볼 수 있도록 했다. 우기인 12~3월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인 우유니 사막에서 쏟아질 듯한 별을 볼 수 있는 ‘우유니 별빛 투어’도 포함돼 있다. (02)2188-4050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