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카테고리 정의 차원에서 '갤럭시 폴드'로 작명"

무선충전 공유하는 '배터리 카르마' 캠페인 시작

삼성전자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접었다 펴는 스마트폰(폴더블폰) '갤럭시 폴드(Fold)'를 작명하게 된 배경을 "카테고리(범주)를 정의하는 차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그룹 장소연 상무는 23일 '가칭 갤럭시 F도 있었는데 폴드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제일 처음 나온 제품이라서 폴더블의 카테고리를 정의하자고 해서 폴드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상무는 이어 이번에 갤럭시 S10이 공개되면서 S11부터는 두 자릿수라서 소비자들의 입에 안 붙을 것 같다는 지적에 "네이밍(제품명 결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아직 결론은 안 났지만 어떻게 하면 가장 편안한 이름이 될까 고심하고 있다"라고 답했다.갤럭시 워치 액티브, 갤럭시 핏·핏e, 갤럭시 버즈 등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3종을 모두 갤럭시로 이름을 통일한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많은 기기를 갖고 있는데 그걸 갤럭시로 모아서 경험을 다 주자는 취지로 통일했다.

통합된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10에 무선충전 공유(파워 셰어링) 기능이 도입된 것에 대해 장 상무는 "일상생활에서 배터리는 소중한 것이고 없으면 불안해한다.그래서 배터리가 없는 친구를 위해 무선으로 이를 빌려주는 셰어링(공유) 문화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브랜드 마케팅과 광고에서도 이런 문화를 만드는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힌두교에서 '업'(業)을 의미하는 카르마(Karma)를 붙여 '배터리 카르마'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다른 사람에게 배터리를 많이 공유해주면 자신도 언젠가는 배터리가 닳았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스토리다.
갤럭시 S10에 적용한 '프리즘(Prism)' 컬러에 대해서는 "넥스트 제너레이션(차세대)을 위해 젊고 대담하고 다이내믹하면서 차별화한 컬러를 전략으로 삼았다.

디자인 트렌드 리더와 협의했는데 2019년 패션가의 스프링 서머 트렌드에 매지컬 프리즘이 있었다.

빛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내는, 홀로그램 같은 느낌의 미래지향적 색깔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파리 콩코드광장, 뉴욕 타임스스퀘어,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스페인 마드리드 광장, 러시아 모스크바 하이드로프로젝트 등에서 한글로 '미래를 펼치다'라는 옥외광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