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국주정 2대주주 박순애 씨, 연예인 주식 부자 5위로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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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바람에 주가 급등풍국주정이 ‘수소차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 회사 2대 주주인 배우 박순애 씨(사진)가 연예인 주식부자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유 지분가치 340억 달해
1위는 이수만 회장 2124억
24일 기업정보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22일 종가 기준 박씨의 주식 지분 가치는 340억7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말(321억4000만원)보다 19억3000만원(6.0%) 늘었다. 풍국주정 지분을 13.29% 보유한 박씨는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한용 대표의 부인이다. 박씨는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조선왕조500년 인현황후’ ‘야망’ 등에 출연했다. 1994년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주정 제조업체인 풍국주정은 수소 제조업체 에스디지를 자회사로 둬 수소차 관련주로 꼽힌다. 정부의 수소차 육성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말부터 빠르게 주가가 올랐다. 지난해 10월 30일 최근 1년 최저가(7190원)와 비교하면 4개월여 만에 183%(22일·2만350원) 급등했다. 이 기간 박씨의 연예인 주식부호 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박씨를 포함해 22일 기준 국내 상장사 주식을 100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연예인은 7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총 6961억원으로 지난해 말(7157억원)보다 9.0% 줄었다. 지난해 연예기획사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올 들어 실적 우려와 차익실현 영향으로 연초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연예인 주식부호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보유주식 평가액은 2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은 에스엠 지분 19.1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JYP엔터테인먼트 지분을 17.8% 보유 중인 박진영 이사의 지분 가치는 1874억원,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보유주식 가치는 1560억원이다. 에스엠 지분을 보유 중인 배우 배용준 씨(주식 평가액 442억원), 함영준 오뚜기 회장 장녀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 씨(327억원),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회장(291억원) 등도 100억원어치 이상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으로 꼽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