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50' 'G8' 이례적 동반출격…LG '반등의 승부수' 던졌다

'모바일 올림픽' MWC 25일 개막

5G용 V50엔 듀얼 스크린 적용
LG전자가 이례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두 종을 동시에 공개했다. 15분기 연속 적자에 빠진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을 반등시킬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 LG전자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V50 씽큐 5G와 LTE 스마트폰 G8 씽큐를 발표했다.

V50는 LG전자가 내놓은 첫 5G 스마트폰이다. 별도로 판매하는 ‘듀얼 스크린’을 결합(사진)하면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처럼 화면 두 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G8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메라와 음향 성능을 끌어올려 ‘기본기’를 강조했다.LG전자는 상반기에 G, 하반기에 V시리즈를 선보이던 관행을 바꿔 올해는 한꺼번에 공개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시작되는 5G 상용화를 점유율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해 V시리즈까지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V시리즈는 5G에, G시리즈는 LTE에 특화해 두 브랜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LG전자 발표회에 이어 25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19’가 나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작년 12월 한국을 시작으로 올해 세계 곳곳에서 5G 통신망이 상용화되는 것에 맞춰 글로벌 기업들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