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멕시코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철폐 추진

加장관 "관세탓 USMCA 불투명"…백악관 경제위원장 "해결 노력중"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없애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NGA) 동계회의에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한 마르크 가르노 캐나다 교통장관의 언급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커들로 위원장에 앞서 발언한 마르크 가르노 캐나다 교통장관은 이 관세가 철폐되지 않으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캐나다가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가르노 장관은 "이런 관세는 양국에 모두 부담이 되는 불필요한 세금"이라며 "캐나다가 비준 절차를 시작한 와중에 이것이 실질적인 문제가 될 것이며 우리가 이를 이뤄낼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에 모인 미국 주지사들에게 캐나다가 미국의 많은 주에 중요한 수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 철폐를 압박해 달라고 호소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와 대표단 등 우리가 이 이슈를 해결하고자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USMCA가 "대단히 강력한" 협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무역장벽을 무너뜨릴 좋은 협상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자신에게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르노 장관의 발언 전에도 그는 USMCA가 '본보기'가 되는 협정으로 미국에 자동차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중국과 같은 경쟁국들에 맞서 북미 국가 간 '단합'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장점을 설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