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말렉, 오스카 품에 안고 "루시 보인턴, 당신이 중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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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 말렉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라미 말렉이 루시 보인턴에게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면서 2019 아카데미 시상식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보헤미안 랩소디'로 인연 맺은 연인 루시 보인턴, 레드카펫 동반 입장→진한 키스
배우 라미 말렉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진행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름이 호명된 직후 시상식 레드카펫부터 함께한 연인 루시 보인턴에게 진한 키스를 하며 무대에 오른 라미 말렉은 "당신이 영화의 중심에 있었고, 나를 사로잡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은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연인이 됐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결성부터 전설의 공연 '라이브 에이드'까지의 시간을 담은 작품. 라미 말렉은 퀸의 리드 보컬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맡았고, 루시 보인턴은 프레디 머큐리의 전 여자친구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던 메리 오스틴 역을 연기했다.
'보헤미안 랩소디'에서는 프레디 머큐리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고 메리 오스틴과 연인 관계를 끝내지만,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은 영화를 마친 후에도 공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 레드카펫에도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은 함께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라미 말렉은 이집트계 미국인으로 2005년 영화 '위 앳 홈'으로 데뷔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에 조·단역으로 출연하는 것을 시작으로, '브레이킹 던' 시리즈, '미스터 로봇'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손짓까지 완벽하게 재현하면서 데뷔 13년 만에 오스카를 품에 안았다.
루시 보인턴은 영화 '미스 포터'의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페브러리', '싱스트리트', '오리엔트 특급 살인' 등에 출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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