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1] 전신검색대·보안구역 지정…트럼프 숙소 경호 '최고 수준'

일반검색대 통과 못 하면 전신검색대 거치게…"짐 따로 두지마세요" 당부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인 하노이 JW메리어트 호텔의 경호가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베트남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도착을 앞두고 호텔이 있는 지역 일대를 보안구역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이용, 이날 오후 늦게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호텔 주변의 경호 인력이 대폭 늘었다.메리어트 호텔 뒤편의 호수까지도 경비 인력이 배치돼 경계에 나섰다.

호텔 로비에는 검색대가 설치돼 호텔로 들어오는 모든 투숙객은 검색대를 지나도록 했다.
지하 입구에는 일반검색대 외에 전신검색대를 하나 더 설치했다.컨벤션센터와 회의실, 식당 등이 있어 투숙객이 아닌 일반인들도 많이 들어오는 만큼, 경호 수위를 더 높인 것이었다.

일반검색대를 지나면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돼 다시 전신검색대를 통과해야만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와 함께 호텔 직원들이 로비에서 짐을 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투숙객을 찾아 짐을 따로 놓아두지 말라고 당부하는 장면도 종종 목격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