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1조클럽' 가입 한국콜마…"9만2000원까지 오를 것"

한국콜마의 주가가 8만원을 회복했다. (자료 = 한국콜마 홈페이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해 '1조클럽'에 가입한 한국콜마의 주가가 올 들어 상승세다. 2019년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돼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26일 오후 3시6분 현재 한국콜마는 전날보다 400원(0.50%) 내린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전날 8만원에 안착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18년 매출 1조3579억원, 영업이익 900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11.61% 높았다.

올해 실적도 좋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교보증권은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유민선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급증한 371억원, 매출액은 64% 늘어난 397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고마진 유통망 비중이 상승하면서 1분기 화장품 매출이 10% 내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높였다. 2019년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436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정용진 연구원은 "CKM(CJ헬스케어)의 수익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중소형 신규 화장품 브랜드들이 기존 로드샵 및 대형 업체들의 점유율을 가져오고 있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란 분석도 있다. 전영현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ODM과 CKM의 견조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은 최근 화장품 수출 감소에 대한 우려와 헬스케어 관련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해주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중국 법인의 더딘 매출 증가세와 축소되는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기여도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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