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오늘 베트남서 '북미 핵담판' 돌입…美금리 당분간 동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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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담판’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1박2일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됩니다. 두 정상은 첫날인 오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만나 간단한 단독회담과 친교만찬을 가집니다. 이틀간의 회담에선 작년 1차 회담에서 합의했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등의 구체적 이행조치를 논의합니다. 북핵 프로그램 동결과 영변 핵시설 폐기, 종전선언 및 제재완화 등이 거론됩니다.◆ 파월 美중앙은행 의장 당분간 금리동결 시사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시장 흐름을 관망하며 통화정책에서도 인내심을 갖겠다고 현지시간 26일 발언했습니다. 기준금리를 당분간 현재의 연 2.25~2.50%에서 동결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습니다.
◆ 뉴욕증시 소폭하락…다우 0.13%↓ S&P 0.08%↓ 나스닥 0.07%↓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빠진 2만6057.9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2793.90, 나스닥 지수는 0.07% 하락한 7549.30으로 마감했습니다. 주택착공 실적 저조,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등 엇갈린 경제지표가 발표됐고 이외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유럽증시, 美기준금리 동결 전망에 전반적 상승세
미국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1% 뛴 1만1540.79,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13% 오른 5238.72, 범유럽지수인 Stoxx50 지수도 0.28% 상승한 3289.32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하원 투표에 부치기로 한 영국은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가 0.45% 내린 7151.12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유가 소폭반등…'트럼프 트윗發 급락' 벗어나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0.05% 상승한 55.50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91% 오른 65.35달러 내외에 거래됐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유가가 너무 오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제발 진정하라”고 쓰면서 국제유가는 3%대 떨어졌는데 이날은 하락세에서 벗어나 강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 전국 흐리고 중서부 미세먼지 '나쁨'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부분 흐린 가운데 중서부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쁘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전북에서 ‘나쁨’, 그 밖 권역에선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2~6도, 낮 기온은 3~6도 높고 일교차는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9~14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날씨가 흐리고 충청·남부지방과 제주는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