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청춘' 강문영 "'뽕' 야한 영화 아니야"…30년 만에 후일담

'불타는 청춘' 강문영 "'뽕' 지조있는 여성들의 이야기" 소개
'불타는 청춘' 강문영/사진=SBS '불타는 청춘' 강문영 캡처
'불타는 청춘' 강문영이 30년 만에 '뽕'시리즈에 출연했던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멤버들은 '추억의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왔고, 강문영이 출연한 적이 있던 '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강문영의 깜짝 고백에 최민용은 놀라며 "거기 나왔냐"고 했고, 강문영은 "선정적이기만 한 영화가 아니었다"며 "일제 강점기에 대한 작품"이라면서 입을 열었다. 강문영은 "이미숙 언니가 '뽕' 시즌1을 하고, 나는 시즌2를 했다"며 "88올림픽을 할 때 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강문영은 이어 "이미숙 언니는 자기가 독립자금을 마련하는 여자고, 나는 마을에서 바보인데 독립 자금을 모으는 남자와 결혼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강문영의 '뽕' 소개에 송은이는 "그런 내용이었냐"며 깜짝 놀랐다. 강문영은 "이 여자가 굉장히 지조가 강한 여자인데, 마을 사람들이 바보랑 계속 사니까, 계속 찝쩍대는 이야기"라며 "결국 자살을 한다"고 전했다.

송은이는 "나는 제목만 듣고 야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일제 강점기에 대한 내용인지 전혀 몰랐다"면서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강문영이 출연한 '뽕2'는 1988년 9월 개봉했다. 강문영이 연기한 역할은 바보스러운 번데기 장수 치근(김동수 분)의 아내다. 빼어난 미모로 마을 청년들의 끈질긴 유혹을 받지만,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치근을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캐릭터다. 이에 앙심을 품은 청년들이 치근이 독립운동을 하는 것을 알아내 일본 경찰에 밀고하고, 치근의 아내는 그들 앞에서 자살하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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