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직접 경찰출두 하겠다"…버닝썬 운영·마약·성접대 의혹 직접 밝히나[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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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 운영부터 마약 성접대 의혹 직접 조사받겠다는 의지 밝혀승리가 경찰에 직접 출두해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YG "조사 후 문제 있다면 벌 받지만, 아니라면 법적 대응할 것"
2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가 직접 경찰 조사 의지를 밝혔고, 소속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며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지만, 허위 사실이 밝혀질 경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향후 대응 방향을 예고했다.
앞서 승리가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고,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던 김모 씨가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관계가 의심된다"는 의혹을 제기해 지난 1월 28일 처음 기사화가 됐다. 이후 지난 3일 승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버닝썬 운영엔 관여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승리가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버닝썬 오픈 준비를 손수 챙기고, 조명까지 체크했던 모습을 보여줬던 것들이 회자되면서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반응도 흘러나왔다.
이후 버닝썬은 경찰과의 유착 뿐 아니라 마약, 성폭행 등의 의혹이 거듭 불거졌다. 버닝썬 관계자들이 승리를 "대표님"이라고 불렀던 대화 내용, 버닝썬 MD이자 클럽 내에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았던 중국인 여성 애나와 승리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여기에 지난 28일에는 승리가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버닝썬 직원 김모 씨, 가수 C 씨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성접대 의혹이 제기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조작된 문자"라는 입장과 더불어 "YG는 유지해 왔던 기조대로 가짜 뉴스를 비롯한 루머 확대 및 재생산 등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 대응할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고 밝혔다. 기사가 더 이상 확산되고 재생산되는 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음은 승리 경찰 조사와 관련된 YG엔터테인먼트 공식 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어제 저녁 소속사로 전달해온 승리의 입장을 전합니다.
승리는 지난 한 달간 본인으로 인해 제기되어온 불편한 이슈와 뉴스들에 대해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미비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해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습니다.
소속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 하는 바 YG 법무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하여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철저한 경찰 조사를 통해 무분별한 소문들의 진상이 하루라도 빨리 규명되길 희망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그에 응당한 법적 처벌을 달게 받아야 할 것입니다.반대로 허위 사실로 밝혀질 경우 공식 경찰 수사 요청은 물론 고소 고발을 통한 모든 법적 대응을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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