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임신한 전 여친에 피소…"시청자 우롱" 이미지 나락

김정훈 전 여친에게 피소
그룹 UN 멤버로 활동했던 김정훈(39)이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됐다.

지난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정훈과 연인 관계이던 A(30)씨는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김정훈이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임신 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을 내주지 않은채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임대차보증금 잔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임신 후 김정훈과 다툼이 계속되던 중 집 계약기간이 만료돼 본가에 들어가겠다고 했고 김정훈은 이를 말리며 집을 함께 구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정훈은 임대차보증금 1000만원과 월세를 해결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인에게 100만원만 지급한 후 연락을 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훈 소속사는 "소송 제기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김정훈 '연애의 맛' 출연 장면
그는 최근까지 TV조선 '연애의 맛'에 출연해 일반인 출연자 김진아와 핑크빛 기류를 방송에서 보여준 바 있다.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은 연기였나", "대중을 우롱한 것 아니냐" 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보였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가 연애를 안 한지 2년이 넘었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의 진정성을 믿었는데 기사를 보고 당혹스러웠다"고 전했다. 김정훈은 서울대 치의예과에 입학한 수재로 알려지면서 '뇌섹남'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1년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정훈 측의 공식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스캔들로 이미지 회복은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