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현대모비스, '강세'…"주주친화정책 기대감"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발표한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27일 오전 9시30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4500원(3.67%) 오른 1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2.58% 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3년간 배당 1조1000억원 자기주식 매입 1조원을 포함해 총 2조6000억원 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날 장 마감후 공시했다.

앞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에 배당확대 및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주주제안을 했다. 보통주 기준으로 현대차엔 4조5000억원, 현대모비스엔 2조5000억원의 배당을 요구했다. 주당 배당금은 현대차 2만1967원, 현대모비스는 2만6399원을 제시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주당 배당금 4000원의 5~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차는 CEO 코퍼레이트 데이가 예정돼 유사한 내용의 주주환원정책과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총액기준으로 현대차의 주주 환원 금액은 엘리엇이 제안한 금액대비는 적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