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난 여당 수석대변인…바른미래당 하태경, 영향력 없어 상대 안돼"

사진=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7일 "바른미래당은 영향력 없는 정당이니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엮이고 싶지 않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1당의 수석대변인인데 하태경의 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어 "하 최고위원은 뭔가 정치적 논란을 만들어서 자기 몸값을 올리려고 하는데, 정치 그렇게 하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20대 남성’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지난 15일 토론회 주제가) 일반적인 20대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논의가 아니라 극단적인 정치권의 극우정치에 대한 소재를 갖고 한 내용이었다"며 "이에 대해 ‘이런 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사회·경제적 불평등이나 양극화가 젊은 세대에게 우경화의 흐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에 대해 ‘신나치’라는 표현은 전혀 안 했다. 이건 허위 사실이고 왜곡보도"라면서 하 최고의원을 고발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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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수석대변인이 20대 청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도 모자라 20대들을 지키려고 한 저 하태경을 고소까지 한다고 한다"며 "저를 고소한 명분은 ‘신나치’ 발언인데, 홍 의원은 백브리핑에서 한국 청년을 이야기하면서 유럽 ‘신나치’를 분명히 언급했다"고 반박했다.

홍 수석대변인의 자신은 야당의 대변인이고 하 최고위원은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는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회의원은 모두 국민의 동등한 대표자다. 큰 당 국회의원이 작은 당 국회의원보다 더 높은 줄 아는가", "홍익표 건방지다. 저런 생각이야말로 특권의식에 내로남불의 표본이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도 힘 없다고 무시하는데 일반 국민 말은 듣겠나", "동급이 아니면 비판을 하지 말라는 건가? 지역구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대의기관인 국회의원이 지적을 하는데도 이런 반응이면 도대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라는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