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 자문기구로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인재상과 진로를 제시하고 미래교육에 대한 정책 의견을 내는 '미래교육위원회'가 27일 출범했다.교육부는 이날 낮 12시 30분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미래교육위원회 발족식과 함께 첫 워크숍을 개최한다.
미래교육위원회는 학생·학부모에게 다양한 인재상을 보여주고 미래교육을 위해 교육부가 추진해야 할 정책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 36명은 벤처 창업가, 정보기술(IT) 전문가, 예술가, 화이트해커, 한옥 대목장, 교사,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임기는 1년이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 이진주 걸스로봇 대표,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김물길 여행작가, 곤충연구가 공희준 학생, 박준영 변호사,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 캐릭터 디자이너 호조(권순호)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벤처 창업가가 14명(38.9%)으로 가장 많았고 IT 분야 전문가가 5명(13.9%)이다.여성 비율은 36.1%이고 위원 전체 평균 연령은 35.4세다.
위원회는 미래교육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사회에 다양한 인재상을 퍼뜨리기 위해 온라인 영상물 제작에 참여한다.
영상은 교육부가 4월부터 페이스북·유튜브 등으로 공개할 계획이다.학생·학부모가 참관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현장 간담회도 5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도서벽지 학생을 위해 간담회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한 다음 녹화 영상을 온라인 공개한다.
미래교육 의제 발굴 및 정책 제안도 한다.
미래교육위 회의에는 교육부 실무진이 참석해 위원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도록 하고, 다른 부처 협력이 필요한 경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연말까지 미래교육 보고서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취임하면서 미래교육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교육위는 올 하반기 출범할 국가교육위원회와는 성격이 다르다.
국가교육위는 법적인 권한을 갖고 정책을 심의·의결할 기구로 추진 중이고, 미래교육위는 학생·학부모 대상 강연과 장관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이 각자의 적성과 소질에 따라 삶을 자기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위원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