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자회사 유펙스메드, 다기능 내시경 수술기구 출시

코센은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유펙스메드가 혁신적 다기능 내시경 수술기구인 '원스텝 ESD 나이프'를 정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약물을 주사하는 바늘과 전기 칼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란 설명이다.

위암은 70%가 조기에 발견돼 내시경 치료가 시행되고 있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은 조기 위암에 대처할 수 있는 완치적 치료 기법이다.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ESD를 통해 종양이 완전 절제된 경우 5년간 생존율은 100%에 이른다.그러나 기존 ESD 수술은 빈번한 기구 교환으로 수술 시간 지체 등의 불편이 있었다. 유펙스메드의 원스텝 ESD 나이프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보다 수술 시간을 40% 이상 단축시킨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펙스메드는 지난해 8월 원스텝 ESD 나이프의 식약처 의료기기 인증과 국제 특허를 획득했다. 심사평가원의 평가를 통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조훈상 유펙스메드 대표는 "환자와 수술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의료기기 제공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