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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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못구해…다섯 번째 임기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사진)이 한 차례 더 연임한다. 전경련은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제58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의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더 노력"
허 회장은 2011년부터 전경련 회장(임기 2년)을 맡았다. 이번에도 유임되면서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허 회장은 2년 전인 2017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연임했다. 이번에도 새 회장을 구하려 했지만 마땅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2016년 전경련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위상이 추락한 탓이다. 4대 그룹은 이미 전경련을 탈퇴했다. 회장 후보로 거론된 이들은 모두 손사래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경련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국민이 보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 자리를 다시 맡겨준 만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소통하며 사회통합을 이뤄갈 때”라며 “전경련도 선진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날 △저성장 극복과 지속가능 성장 △일자리 창출 △산업경쟁력 강화 △남북경제협력 기반 조성 등 올해 4대 중점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