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세운다

한수원 등과 투자유치 협약

경상북도는 27일 경주시, 강동에너지, 네모이엔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과 1조40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하는 투자 유치 상호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 단위사업장 가운데 국내 최대인 200㎿급이다.

시행사인 강동에너지(대표 김종수)와 네모이엔지(대표 윤석진)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2차에 걸쳐 경주시 강동산업단지 5만5000여㎡ 부지에 총 20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한 해 생산되는 전기는 1647GWh로, 5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경북 도민 연간 사용량의 2분의 1, 경주 시민이 5년간 쓸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에서 수집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서울과 부산 도심에도 건설되고 있으며 발전효율이 높고 매연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