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재미 한인사회서 잇달아 "성공 기원"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260일 만에 재회하자, 재미 한인사회에서도 두 번째 세기의 핵 담판에 대한 관심이 고조하고 있다.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은 27일(현지시간)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환영·지지' 성명을 내고 "지난 70여년 간 한반도에서 지속된 냉전적 분단 체제로 인한 정치적 대결과 군사적 긴장은 재외동포를 포함한 한민족 모두를 전쟁 위기와 긴장 속에서 살게 했다"라고 밝혔다.이 단체는 이어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는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2차 회담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성공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공존을 향한 위대하고 소중한 발자취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철 미주민주참여포럼 대표는 "미국 연방의회와 주의회, 미국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들도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초당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인 '내일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해 6·15 공동선언실천 LA 위원회, 액션 원 코리아, '소칼 유나이티드 포 피스 위드 코리아' 등의 단체는 27일 저녁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공동시청 행사를 열어 회담 성공을 기원하기로 했다.이들 단체는 재미 한인들에게 정상회담 TV 시청을 독려하고자 '북미간의 평화 프로세스를 환영합니다'라는 웹자보를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