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거:유관순 이야기' 100년 전, 여옥사 8호실엔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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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유관순 이야기' 비하인트 스틸 4종 공개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유관순에 대한 재조명으로 관심을 받는 가운데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유관순 역 고아성, 웃음부터 눈빛 발산까지
28일 '항거:유관순 이야기' 측이 공개한 스틸에는 독립운동가 이전에 보통 사람이었던 소녀 유관순의 뜨거운 삶을 엿볼 수 있다. 먼저 3평 남짓한 좁은 공간 속 촘촘하게 모여선 수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유관순(고아성 분)의 모습은 영락없이 밝은 열일곱 소녀의 모습로 눈길을 끈다. 또 서대문 형무소장을 마주한 유관순의 독기 어린 눈빛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제에 맞서 항거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반추해볼 수 있다. 얼굴에 난 상처를 어루만지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화학당 선배 권애라(김예은 분)와 한껏 야윈 그녀를 걱정하는 유관순의 모습은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돼준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실 속 독립열사들의 끈끈한 우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세탁장 노역으로 지문이 닳아 없어진 자신의 손바닥을 바라보는 유관순의 모습에서 만세운동 1주년을 맞아 또 다른 계획을 세우는 그녀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다.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를 담아낸 이번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한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3.1만세운동 이후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됐던 유관순의 1년을 조명한 작품이다. 배우들의 진정성있는 연기와 탄탄한 전개로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으며 극찬을 이끌어 내고 있다. 지난 27일 개봉해 첫 날 9만9759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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