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담판] 예정보다 5분 일찍 시작…북미정상, 긴장 속 회담장으로

차량 탑승 김정은 '무표정' 포착…베트남 주민들 연도에서 성공 기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예정보다 5분 일찍 만나 본격적인 '핵담판'의 시작인 단독회담에 돌입했다.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회담 모습은 베트남 하노이 현지시간으로 8시 55분께(이하 현지시간)부터 공개됐다.

당초 백악관이 공지한 시작 시간인 오전 9시보다 5분 일찍 시작한 것이다.

북미 정상은 이날 사이드카와 경찰차 등 베트남 당국의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각자의 숙소에서 출발했다.먼저 오전 8시 26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가 숙소인 JW메리어트호텔을 나섰다.

수행원들이 전부 포착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 취재기자들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어서 오전 8시 41분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가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빠져나갔다.이때 차량에 탑승하는 김 위원장의 얼굴이 취재진에 잠시 포착됐고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멜리아 호텔 앞에는 꽃을 든 어린이 부대가 포착됐고, 하노이 시민들이 연도에서 성조기와 인공기, 베트남 금성홍기를 흔들며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전용차는 오전 8시 40분께,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차는 8시 45분께 차례로 도착해 회담장인 메트로폴 호텔 앞에 쳐진 대형 가림막 안으로 들어갔다.양 정상 모두 9시 정상회담보다 15분 이상 앞서 '일찌감치' 회담장에 당도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