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노이 쇼크'…경협株 폭락

외국인 "팔자"…코스피 39P↓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나면서 코스피지수가 급락했다.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냈고 환율은 치솟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9.35포인트(1.76%) 하락한 2195.44로 마감했다. 부진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과의 무역합의까지 많은 것이 남았다”는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발언에도 0.5% 내외 하락률을 유지하던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40분께 회담 결렬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이 25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코스닥지수도 20.91포인트(2.78%) 내린 731.25에 거래를 마쳤다. 남북한 경제협력주는 폭락했다. 아난티(-25.83%) 등 20% 넘게 떨어진 종목이 속출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7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5원60전 오른 달러당 1124원70전으로 마감했다. 달러당 1118원대를 맴돌다 회담 결렬 소식에 치솟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