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물선, 광안대교 부딪히고 '뺑소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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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화물선, 선장 혈중알코올농도 0.086%로 밝혀져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에 부딪힌 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방향을 돌려 도망가는 장면이 시민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월 28일 유튜브에 공개된 시민 촬영 영상에는 러시아 화물선이 광안대교에 서서히 다가오다가 부딪히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러시아 화물선은 광안대교에 부딪혀 선박 일부가 파손된 뒤에도 방향을 틀더니 속도를 내며 앞으로 나갔다.
이를 발견한 경비정이 물살을 가르면서 화물선을 뒤쫓는 장면도 포착됐다.
러시아 화물선의 광안대교 충돌 사고는 28일 오후 4시 20분께 발생했다.조사 결과 러시아인 선장은 혈중알코올농도 0.086%의 음주 상태인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해당 러시아 화물선은 이날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출항신고도 하지 않고 부두를 떠났고, 다리를 들이받기 전 요트 등 다른 선박과도 부딪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지완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