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경연장 된 제네바 모터쇼

내주 개막…20종 선보여
기아차 전기 콘셉트카 주목
기아차 전기차 콘셉트카 티저 이미지.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열린다.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은 전기자동차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20종에 가까운 친환경차가 공개된다.

특히 독일 브랜드들이 앞다퉈 새 차를 전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목적차량(MPV) 전기 콘셉트카인 ‘콘셉트 EQV’를 선보인다. 벤츠의 중형밴 V-클래스 전기차 버전이다. BMW는 새 7시리즈와 X5, 3시리즈의 PHEV 모델을 전시한다. 7시리즈의 PHEV 모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39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폭스바겐 순수 전기 콘셉트카 ‘e버기’.
폭스바겐은 2인용 소형 해치백 순수 전기 콘셉트카 ‘e버기’를 선보인다. 이 차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듄 버기’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4 e-트론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뉴 푸조 208의 전기차 모델 ‘뉴 푸조 e-208’과 고성능 PHEV 중형 세단 ‘508 PSE’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시트로앵은 경형 해치백 전기 콘셉트카인 ‘에이미 원’을 공개한다. 운전면허가 필요없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새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아직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차가 앞으로 내놓을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코란도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