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 문자 받았는데 명단에는 없어요'…현장은 대혼란

한유총 동참 유치원 공개 후 경남교육청에 학부모 문의 빗발…연기 철회도 3곳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 방침에 동참하는 경남지역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된 후 실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이 더 많다는 학부모 제보가 잇따르는 등 현장에서 대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경상남도교육청 관계자는 2일 정오에 명단 공개 후 학부모들에게 "유치원 입학 연기 문자를 받았는데 공개한 명단에는 없었다.

어찌 된 일이냐?"며 문의하는 전화를 20여통 이상 받았다고 말했다
한유총 동참 리스트에는 없는 여러 곳의 유치원에서 전화가 걸려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명단 공개 후 한유총 동참을 철회한 유치원도 있다.명단 공개 후 창원지역 유치원 3곳(가온·아이뜰·어깨동무유치원)은 개학연기를 철회했다.

이 관계자는 "확인 결과 일부 유치원이 명단 집계 후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유치원의 정확한 수와 명단은 다시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교육청이 최초 공개한 개학연기 사립유치원은 70곳으로 이는 전체 사립유치원 269곳의 26%에 달한다.지역별로 창원 28곳, 김해 21곳, 양산 10곳, 진주 6곳, 함안 3곳, 함양·거창 각 1곳 등 7개 지역 70곳이다.

통영, 사천, 밀양, 거제, 창녕, 합천 등 6개 지역은 개학을 연기하는 곳이 없다.

고성, 의령, 남해, 하동, 산청은 사립유치원이 없어 연기가 해당하지 않는 지역이다.교육청은 이날 오후 6시께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명단을 공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