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절반 이상 페이스북서 괴롭힘당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젊은 여성의 절반 이상이 욕설 메시지를 받거나 온라인 스토킹을 당하는 등의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열국 일간 더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가 여성운동 단체 '레벨 업'과 함께 페이스북 이용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8∼24세 여성의 57%와 25∼34세 여성의 45%가 온라인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괴롭힘을 당한 여성 10명 중 6명은 모욕적인 콘텐츠를 받았다고 답했고, 38%는 반복적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1명은 불쾌한 이미지를 받았고, 6명 중 1명은 누군가가 동의 없이 자신의 이미지를 온라인상에 게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약 절반에 달하는 여성이 페이스북에 괴롭힘을 신고했지만 3명 중 1명은 해당 콘텐츠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고, 22% 이상은 어떤 답도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레벨 업 측은 "이는 페이스북이 여성 안전에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페이스북 경영진은 여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수천 명의 지지자와 함께 괴롭힘에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