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자동차 시장 불황이라지만…현대·기아차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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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2위의 멕시코 자동차 시장이 침체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국산차 점유율이 10%를 넘어서는 등 빛을 발휘하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신차 판매량은 총 142만1458대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멕시코의 자동차 판매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160만3672대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2년 연속으로 판매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직전연도보다 감소 폭이 커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줄었다.
급격한 물가 상승에 더해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쪼그라들면서 신차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한국 브랜드 자동차는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한국 자동차는 기아차 9종과 현대차 9종 등 총 18종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기아차는 전년 대비 8.7% 많은 9만4천234대를 팔았으며, 현대차는 5만16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9.6% 증가했다. 각사의 시장 점유율은 기아차가 6.6%, 현대차가 3.5%로 양사를 합친 한국 자동차의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10.1%를 달성했다.
멕시코에서 한국 자동차가 성장세를 보인 것은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이 안정화하면서 시장에 모델의 적기 공급이 이뤄진 영향이다.
현대차는 엑센트, 기아차는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를 멕시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두 차종의 작년 판매량은 1만2464대, 3만2904대로 전년보다 각각 85.3%, 13.1% 증가했다.멕시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중심으로도 판매가 확대됐다.
현대차 아이오닉(1058대)은 1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고 기아차 포르테(1만9774대·국내명 K3)도 1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차종 다변화 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멕시코에 첫선을 보인 현대차 스타렉스(862대)와 기아차 카니발(818대)은 새로운 미니밴 수요를 확보해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멕시코의 신차 판매량은 총 142만1458대로 전년 대비 7.1% 줄었다.멕시코의 자동차 판매량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6년에는 160만3672대까지 늘었다. 그러나 이후 2년 연속으로 판매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직전연도보다 감소 폭이 커져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줄었다.
급격한 물가 상승에 더해 기준금리의 지속적인 인상으로 소비 심리가 쪼그라들면서 신차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한국 브랜드 자동차는 점유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서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현재 멕시코에서 한국 자동차는 기아차 9종과 현대차 9종 등 총 18종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기아차는 전년 대비 8.7% 많은 9만4천234대를 팔았으며, 현대차는 5만16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9.6% 증가했다. 각사의 시장 점유율은 기아차가 6.6%, 현대차가 3.5%로 양사를 합친 한국 자동차의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10.1%를 달성했다.
멕시코에서 한국 자동차가 성장세를 보인 것은 현대·기아차의 현지 생산이 안정화하면서 시장에 모델의 적기 공급이 이뤄진 영향이다.
현대차는 엑센트, 기아차는 리오(국내명 프라이드)를 멕시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두 차종의 작년 판매량은 1만2464대, 3만2904대로 전년보다 각각 85.3%, 13.1% 증가했다.멕시코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연비가 좋은 소형차를 중심으로도 판매가 확대됐다.
현대차 아이오닉(1058대)은 1년 전보다 10배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고 기아차 포르테(1만9774대·국내명 K3)도 11.6%의 성장세를 보였다.
차종 다변화 효과도 작용했다. 지난해 멕시코에 첫선을 보인 현대차 스타렉스(862대)와 기아차 카니발(818대)은 새로운 미니밴 수요를 확보해 전체적인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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