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영화 '극한직업' 연기 절박 … 코미디라 생각한 적 없어"

이하늬 화보 _ 하이컷 제공
이하늬가 "코미디를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연기한 적이 없다"면서 연기에 대한 절박함을 밝혔다.

이하늬는 최근 공개된 '하이컷' 화보를 통해 ‘극한 직업’과 ‘열혈 사제’의 털털하고 유머러스한 매력 뒤에 감춰왔던 자신의 진심을 표현했다.이하늬는 화보에서 과도한 클로즈업에도 흔들림 없는 또렷한 이목구비, 우아함과 사랑스러움을 넘나드는 표정을 선보였다.

이하늬는 '극한직업'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현장에서도 같이 구르고 야참도 항상 같이 먹고. 정말 형제처럼 지냈다. 독수리 5남매가 맞지만 사실상 독수리 5형제였다. 형제들과 단톡방이 따로 있다. 지금도 두 시간에 한 번 씩은 알람이 울린다. 유난스럽게 보일 수도 있는데 아직은 어쩔 수 없다. 안보면 금단현상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열혈사제'에서 김남길과의 찰떡 호흡에 대해선 "김남길 선배님과는 5년 전에 '상어'라는 작품을 함께 했다. 서로에 대한 검증이 끝난 상태이다 보니, 안녕하세요 누굽니다, 생략하고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내가 터프한 면이 많아서 그런지, 김남길 선배님만의 섬세함이 너무 좋다. 그래서들 ‘케미’라고 하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극한직업'에 이어 '열혈사제'까지 연타석 홈런을 친 이하늬. 코미디 연기의 비결을 묻자, "코미디는 진짜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모든 장르가 그렇지만, 돌아가는 줄넘기의 속도와 리듬을 정확히 알고 몸을 맡기지 않으면 너무 과하거나 아무것도 아닌 연기가 된다. 근데 난 사실 코미디를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연기한 적이 없다. 매번 엄청 심각하고, 엄청 절박했다. 웃긴다기 보다는 상황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극한직업'때도 ‘아, 맞다. 우리 코미디였지’ 매번 모니터 하면서 깨닫곤 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천만 배우' 등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주 좋은 선물을 받았지만 그게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아는 나이다. 이 모든 게 선물 같다. 선물, 의외, 기적. 요새 나를 감싸고 있는 세 단어다"라고 답했다.

한편 영화 ‘극한직업’은 누적관객수 1594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개봉작 가운데 관객수 1위는 물론 매출 1위를 달성했다.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1369억5703만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종전 역대 1위이던 ‘명량’의 매출 1357억5000만원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