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썸, 가상화폐 상장 투표 프로세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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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공개·검증과 투표 절차 분리…보안 인증도 의무화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상장 투표 커뮤니티 픽썸이 투표 프로세스를 대폭 개선했다고 4일 밝혔다.
빗썸은 픽썸 3라운드부터 후보 선정 이후 ‘후보 공개·검증(7일)투표(3일)투표 검수(7일)’의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2라운드까지는 후보 공개와 동시에 투표가 진행됐지만, 이번 라운드부터는 투표 시작 전 후보 프로젝트들에 대해 충분한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7일의 검증 기간 동안 회원들은 후보에 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며 꼼꼼하게 따져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프로젝트사들은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제공 등 홍보·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는 3일 동안 진행된다. 각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검증을 거친만큼 투표 기간을 단축해 몰아주기식 투표 등 부당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투표 검수 기간에는 전수 검사 등을 통해 비정상적 투표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조치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들은 보안 인증을 거쳐야 한다. SMS 점유 인증과 어뷰징 방지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SMS 점유 인증은 정해진 시간마다 점유 인증을 실시해 실제 사용자의 계정이 아닐 경우 로그인을 불가능하게 하는 인증이다. 동일 IP로 다계정 투표 시 해당 IP를 차단하는 어뷰징 방지 모니터링도 강화한다.픽썸 관계자는 “픽썸은 매 라운드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체계적인 상장 프로세스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ARS인증 도입 등 신규가입 절차 강화, 투표 기간 동안 발생한 부정 행위 색출 등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암호화폐 상장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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