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증거인멸 의혹?…양현석 "YG 파쇄차 잘못된 정보…물품 파기 않고 창고 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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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양현석은 인스타그램에 해당 기사를 캡쳐한 사진을 올리고 "잘못된 정보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양현석은 "저도 궁금해서 한번 확인해 봤다"면서 "매년 3개월에 한번씩 분기별로 진행해온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열흘 전 전 직원들에게 통보", "언론 보도 후 파기 업체에서 연락, 현재 업체에서 해당물품을 파기하지 않고 임대 창고에 그대로 보관 중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잘못된 정보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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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측은 "매월 혹은 매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 문서 파쇄작업이었다"고 했지만 승리에 대한 일련의 사건을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승리는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내이사로 있던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져 실제 운영자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해외 콘서트를 비롯해 예정된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승리의 사건으로 소속 그룹 빅뱅 해체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하면서 하루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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