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한유총 개학연기는 민주노총 불법파업과 같아"

민주당서 제명된 대전시의원 입당식…"내부고발자 보호에 최선 다할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4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개학연기와 관련, "보수단체 한유총이 사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개학을 연기하는 것은 급진적 민주노총이 불법 파업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어린이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한유총의 자세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한유총이 헌법상의 사유재산권을 강조하고 있으나 유치원이 교육기관인 이상 사적 이익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한유총은 개학연기 선언을 취소하고, 유아교육에 즉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 장관이 취임 이래 한유총 관계자를 아직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 강경일변도로 대화를 거부하는 것도 정부가 취할 자세가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한유총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사태를 악화시키는 것은 아동 교육기회와 학부모 취업기회를 박탈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했다 민주당에서 제명된 김소연 대전시의원의 입당식을 열었다.
손 대표는 "김 시의원이 구태정치의 추악한 민낯을 폭로했는데도 민주당과 박범계 의원이 반성의 기미 보이지 않는 점에 깊이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하고 "바른미래당은 공익제보와 내부고발을 당 차원에서 적극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의원도 "내부고발자를 받아주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알면서 먼저 손을 내밀어 줘 감사하다"면서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를 지양하는 제3의 영역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바른미래당의 방향에 공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