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점업계 1위 교보문고(대표 박영규)도 온라인 전자책 무제한 서비스 시장에 발을 들였다.온·오프 라인을 합쳐 부동의 업계 선두를 달리지만 '플랫폼 경제', '공유 경제'로 상징되는 4차 산업 시대에서 종이책 위주 판매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는 월정액 제도로 전자책을 제한 없이 대여해 읽을 수 있는 'sam무제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체 목록은 '굿라이프', '랩걸' 등 스테디셀러와 '우리와 당신들' 같은 신간을 포함해 3만1천여권에 달하며, 앞으로 매달 수천 권씩 목록을 늘릴 계획이다.이처럼 업계 선두주자가 전자책 월정액 서비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예스24', '밀리의 서재', '리디셀렉트'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교보문고는 월정액 정가 9천900원으로 출시와 함께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첫 달은 무료고, 오는 6월까지 신규 가입하면 둘째 달부터 석 달간 6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태블릿 PC, 에어팟, 전자책 구매용 e캐시 등을 나눠주는 경품 행사도 한다.
교보문고는 13만 권 목록에서 매달 2~12권을 읽을 수 있는 기존 sam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