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친일하면 3대가 떵떵…바로 잡는 게 조국이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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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독립유공자 후손 예우는 책무"
"독립유공자 마지막 한 분까지 발굴…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보존 노력"
후손 참석한 독립유공자 34명 이름·공적 일일이 거명 "자랑스러운 역사"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 기능을 더욱 확대해 독립운동 사료를 수집하고,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100년의 역사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작년 4월 독립운동가의 포상기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투옥 사실 등이 공식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일기·회고록 같은 자료를 반영하고 학생의 경우 독립운동으로 퇴학당한 분들도 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성과 의병독립운동가 2천여 명을 발굴했고, 이번 3·1절 기념식에서 역대 최다인 333분을 포상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 독립과 함께 자유·인권·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며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친일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었다"며 "친일한 사람들은 당대에 떵떵거리며 자식을 유학 보내면서 해방 후에도 후손이 잘살 수 있었고, 독립운동 하신 분은 가족을 제대로 못 돌봐 뿔뿔이 흩어지거나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해 자식까지 오랜 세월 고생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바로잡는 게 해방된 조국이 해야 될 일인데, 역대 정부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그런 점을 반성하면서 독립운동가를 최대한 발굴하고 그 후손을 제대로 모시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아직도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고, 또 독립운동가를 찾아 서훈까지 마쳤는데 후손을 찾지 못해서 제대로 전하지 못한 분도 1천명이 넘는다"며 "분단 때문에 기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거나 현지에서 많은 이동이 있었기에 기록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발전해 남북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더 많이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대접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이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선포된다"며 "임시정부기념관에는 오늘 참석한 후손들의 자랑스러운 선조 34분의 삶이 민주공화국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찬에는 독립유공자 34명의 후손 65명이 참석했다.
이들 후손은 미국·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호주·캐나다·브라질·일본 등 8개국에 거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의병·광복군사령부·의열단 등에서 활동하거나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외국인으로서 무기반입과 군자금 조달에 큰 도움을 준 이들 34명의 독립운동가 이름과 공적을 일일이 거론하며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중국·러시아·미국 등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연해주 최재형 선생 전시관이 3월 안에 개관할 예정"이라며 "현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관리할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단장을 마치고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칭의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복원 준공도 3월 안에 계획하고 있고,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도 국비 7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 백성에서 민주공화국 국민으로 태어났다"며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독립유공자 마지막 한 분까지 발굴…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보존 노력"
후손 참석한 독립유공자 34명 이름·공적 일일이 거명 "자랑스러운 역사"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사연구소 기능을 더욱 확대해 독립운동 사료를 수집하고, 국내외에서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날 청와대에서 '100년의 역사 함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분단이나 해외 거주 등 이유로 발굴하지 못한 독립유공자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작년 4월 독립운동가의 포상기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투옥 사실 등이 공식기록으로 확인되지 않더라도 일기·회고록 같은 자료를 반영하고 학생의 경우 독립운동으로 퇴학당한 분들도 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여성과 의병독립운동가 2천여 명을 발굴했고, 이번 3·1절 기념식에서 역대 최다인 333분을 포상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100년 전 선조들의 만세운동은 민족 독립과 함께 자유·인권·민주주의를 향한 거대한 항쟁이었다"며 "항쟁을 이끈 독립유공자를 발굴하고 후손을 제대로 예우하는 일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친일을 하면 3대가 떵떵거리고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었다"며 "친일한 사람들은 당대에 떵떵거리며 자식을 유학 보내면서 해방 후에도 후손이 잘살 수 있었고, 독립운동 하신 분은 가족을 제대로 못 돌봐 뿔뿔이 흩어지거나 제대로 교육시키지 못해 자식까지 오랜 세월 고생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바로잡는 게 해방된 조국이 해야 될 일인데, 역대 정부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그런 점을 반성하면서 독립운동가를 최대한 발굴하고 그 후손을 제대로 모시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또 "아직도 찾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고, 또 독립운동가를 찾아 서훈까지 마쳤는데 후손을 찾지 못해서 제대로 전하지 못한 분도 1천명이 넘는다"며 "분단 때문에 기록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거나 현지에서 많은 이동이 있었기에 기록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발전해 남북이 함께 협력해 나간다면 더 많이 발굴하고, 후손을 찾아 대접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 건립이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에 선포된다"며 "임시정부기념관에는 오늘 참석한 후손들의 자랑스러운 선조 34분의 삶이 민주공화국 100년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오찬에는 독립유공자 34명의 후손 65명이 참석했다.
이들 후손은 미국·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호주·캐나다·브라질·일본 등 8개국에 거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의병·광복군사령부·의열단 등에서 활동하거나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고, 외국인으로서 무기반입과 군자금 조달에 큰 도움을 준 이들 34명의 독립운동가 이름과 공적을 일일이 거론하며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중국·러시아·미국 등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복원과 보존·관리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연해주 최재형 선생 전시관이 3월 안에 개관할 예정"이라며 "현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관리할 수 있게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도 단장을 마치고 3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충칭의 임시정부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의 복원 준공도 3월 안에 계획하고 있고,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새롭게 단장하는 데도 국비 7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3·1 독립운동으로 우리는 식민지 백성에서 민주공화국 국민으로 태어났다"며 "정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독립유공자의 뜻과 정신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 함께 잘사는 나라로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