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90대 '뒷걸음'…코스닥은 2%대 상승

코스피가 4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78포인트(0.22%) 내린 2,190.66으로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15.53포인트(0.71%) 오른 2,210.97로 출발해 2,200선 전후에서 등락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들어왔던 외국인 매수세가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중국 쪽으로 몰렸다"면서 "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 및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신흥시장(EM) 지수에서 중국 A주의 비중을 확대하기로 한 점도 중국 증시의 매력을 부각시켰다"고 덧붙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2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5억원, 70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0.55%), LG화학(-0.90%), 현대차(-3.56%), 삼성물산(-2.16%) 등이 내리고 SK하이닉스(0.14%), 셀트리온(1.47%), 한국전력(2.73%) 등은 올랐다.업종별로는 의약품(1.63%), 의료정밀(1.87%), 철강·금속(0.39%), 증권(1.3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0.31%), 기계(-0.99%), 건설(-1.54%) 등은 약세였다.

오른 종목은 578개였고 내린 종목은 264개였으며 5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약 5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약 3억6천500만주, 거래대금은 6조3천91억원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6.82포인트(2.30%) 오른 748.07로 종료했다.

지수는 7.94포인트(1.09%) 오른 739.19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코스닥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이 공유되면서 되돌림 현상이 발생했다"며 "특히 상대적으로 투자환경이 양호한 제약·바이오주가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83억원, 기관이 40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89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9%), 신라젠(5.11%), 바이로메드(4.68%), 에이치엘비(4.57%), 메디톡스(3.68%), 제넥신(7.51%) 등 제약·바이오주가 대거 올랐다.

CJ ENM(-1.64%), 스튜디오드래곤(-1.06%), 펄어비스(-7.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약 6억2천700만주, 거래대금은 4조171억여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4만주, 거래대금은 31억6천만원 수준이었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