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없다"던 승리 '성접대 카톡' 원본 권익위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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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4일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8) ‘성접대 의혹’의 증거물인 카카오톡 대화내용 일체를 확보했다. 앞서 이날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내사 착수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달 28일 승리의 2015년 12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원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는 그런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초 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제보자가 지난달 22일 메시지 원본 등 증거물 일체를 ‘공익신고’의 형태로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보자는 카카오톡 내용에 경찰과의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가 대거 포함돼 있어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권익위는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에 자료를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가 해당 자료를 권익위 서울사무소에 보냈고 서울사무소는 자료를 다시 세종시로 보냈다”면서 “경찰 측에서도 세종시 권익위에 방문했지만 자료가 우편으로 오고 있는 중이란 것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지난달 28일 승리의 2015년 12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원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는 그런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초 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제보자가 지난달 22일 메시지 원본 등 증거물 일체를 ‘공익신고’의 형태로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보자는 카카오톡 내용에 경찰과의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가 대거 포함돼 있어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권익위에 자료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권익위는 내부 회의를 거쳐 경찰에 자료를 넘길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보자가 해당 자료를 권익위 서울사무소에 보냈고 서울사무소는 자료를 다시 세종시로 보냈다”면서 “경찰 측에서도 세종시 권익위에 방문했지만 자료가 우편으로 오고 있는 중이란 것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