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경찰 아닌 권익위가 원본 확보

국민권익위원회가 4일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8) ‘성접대 의혹’의 증거물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를 확보했다. 승리가 2015년 12월 투자자 접대를 위해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 등이 담긴 메시지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내사 착수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원본 메시지에 대해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는 그런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초 이 대화를 공개한 제보자가 메시지 원본 등 증거물 일체를 ‘공익신고’ 형태로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보자는 대화 내용에 경찰과의 유착을 의심할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경찰이 아니라 권익위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