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해사 졸업·임관식 참석…취임 후 첫 독도함 승선

靑 "우리의 해군력을 보이고 해양주권 수호 의지 천명"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리는 제73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다.'새로운 100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힘찬 항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가족과 친지 외에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군 주요 인사 1천500여 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졸업식이 열리기 전 헬기를 통해 연병장 앞바다의 독도함에 착륙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독도함 탑승에 대해 "주변국에 우리의 해군력을 보여주고 해양주권 수호 의지를 직접 천명하고자 하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독도함에 오른 것은 취임 후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대기 중이던 해군 항만경비정으로 옮겨 탄 뒤 안중근함, 독도함, 손원일함, 서애류성룡함 장병들로부터 대함 경례도 받았다.

해사 부두에 도착해 해군 항만경비정에서 내리고 나면 문 대통령은 졸업증서와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등 졸업식 및 임관식을 지켜본 뒤 축사를 한다.대통령 축사 후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 육군 CH-47 헬기,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단의 공중사열 및 축하비행이 이어진다.

국군 최초의 전투함 파병인 청해부대 파병 10주년을 기념하는 해군특수전요원 10명의 해상급속강하 시범도 진행된다.

또한, 1919년 3·1독립선언의 민족대표 33인을 상징하는 해군특수전요원 33명의 해상강하 시범이 펼쳐진다.해군 무인헬기(UAV)의 비행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