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이런 아이돌은 없었다' 버닝썬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경찰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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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원본이 권익위에 제보됐다는 데 이어 경찰 또한 대화 내용 일부를 또 다른 경로를 통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승리 성접대 의혹'관련 카톡 내용 중 일부를 확보해서 분석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권익위와 다른 루트를 통해 확보했고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확인해 줄수 없다"면서 "권익위가 확보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는 계속 내사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번에 확보한 내용은 당시 카카오톡 내용이 담긴 저장매체다. 이에 담긴 대화는 대화 원본이 아닌 이상 수사 과정에서 증거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경찰이 대화가 직접 오간 휴대전화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찰측은 전일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성접대 지시) 카카오톡의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본 확인은 못했을 뿐더러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승리의) 진술을 들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폭행사건 이후 마약 의혹 제기 초기 "수십억을 버는 버닝썬에서 설마 마약유통을 했겠나"와 같은 맥락의 발언이라 수사 의지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
경찰은 마약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55분쯤 마약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소환했다. 전날 경찰 유착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버닝썬 내 마약 유통 경로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일부 약물에 양성반응이 나온 상태다.최초로 '승리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SBS funE 기자에 따르면 제보자는 "카카오톡 내용 중에서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메시지에 따르면 직원 김 씨가 "일단 자리는 픽스해 놨다.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할게요"라고 말하자 승리는 "응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답했다.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 일단 싼마이 부르는 중. 여자 해줄 사이즈가 나보다 돼지 3명ㅋ 대만 깡패라고 한다"고 답했다. 승리와 직원 김 씨등은 '잘 주는 애'라는 단어를 쓰며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찾는 듯한 늬앙스의 대화를 나눴다.
광수대는 지난달 승리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고 승리는 부랴부랴 지난 달 27일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 등에 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논란에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승리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운영하던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증거가 나오고 있고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공연 등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승리는 자신을 둘러싼 심각한 혐의들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물뽕에 이은 마약 유통 혐의, 성접대 연루 의혹 등 역대 어떤 아이돌 멤버도 겪지 않았던 길을 승리가 지금 걷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승리 성접대 의혹'관련 카톡 내용 중 일부를 확보해서 분석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권익위와 다른 루트를 통해 확보했고 어떻게 확보했는지는 확인해 줄수 없다"면서 "권익위가 확보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여부는 계속 내사중이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이번에 확보한 내용은 당시 카카오톡 내용이 담긴 저장매체다. 이에 담긴 대화는 대화 원본이 아닌 이상 수사 과정에서 증거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경찰이 대화가 직접 오간 휴대전화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경찰측은 전일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성접대 지시) 카카오톡의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원본 확인은 못했을 뿐더러 그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승리의) 진술을 들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폭행사건 이후 마약 의혹 제기 초기 "수십억을 버는 버닝썬에서 설마 마약유통을 했겠나"와 같은 맥락의 발언이라 수사 의지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
경찰은 마약 수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55분쯤 마약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문호 버닝썬 대표를 소환했다. 전날 경찰 유착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이틀 연속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버닝썬 내 마약 유통 경로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일부 약물에 양성반응이 나온 상태다.최초로 '승리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SBS funE 기자에 따르면 제보자는 "카카오톡 내용 중에서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메시지에 따르면 직원 김 씨가 "일단 자리는 픽스해 놨다.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할게요"라고 말하자 승리는 "응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답했다.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 일단 싼마이 부르는 중. 여자 해줄 사이즈가 나보다 돼지 3명ㅋ 대만 깡패라고 한다"고 답했다. 승리와 직원 김 씨등은 '잘 주는 애'라는 단어를 쓰며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찾는 듯한 늬앙스의 대화를 나눴다.
광수대는 지난달 승리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고 승리는 부랴부랴 지난 달 27일 자진 출석해 마약 검사 등에 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같은 논란에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으며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승리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라고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운영하던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증거가 나오고 있고 성접대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공연 등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승리는 자신을 둘러싼 심각한 혐의들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물뽕에 이은 마약 유통 혐의, 성접대 연루 의혹 등 역대 어떤 아이돌 멤버도 겪지 않았던 길을 승리가 지금 걷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